폴터, ‘매치플레이 제왕’ 될까?

입력 2010-02-21 17: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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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센츄어 4강서 가르시아 꺾고 첫 결승행
‘엣지남’이안 폴터(잉글랜드)가 미 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했다. 폴터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마리나 리츠칼튼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7&6 승리를 따냈다.

8강전에서 복병 통차이 자이디(태국)에 1홀 차 힘겨운 승리를 따낸 폴터는 4강전에서 예상 밖의 손쉬운 승리로 먼저 결승에 선착했다.

폴터는 3번홀(파3)부터 6번홀(파3)까지 4개 홀을 연속 따내며 앞서 갔다. 7번홀(파5)을 가르시아에게 내줬지만 8번과 9번 홀을 연속 따내면서 전반에만 5up으로 앞서갔다. 위기에 몰린 가르시아는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다 결국 12번 홀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7홀 차 승리는 역대 4번째 최다홀 승리다.

최고기록은 2006년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가 스테판 에임스를 상대로 9&8로 이겼고, 2008년과 2007년 대회에서는 우즈가 스튜어트 싱크를, 스테판 에임스는 로베르트 카를손을 8&7로 꺾었다.

이 대회에 7번 출전했던 폴터가 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카밀로 비제가스(콜롬비아)의 준결승은 연장 5홀까지 갔지만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1홀 차로 앞서던 케이시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연장을 허용했다. 비제가스는 연장 5번째 홀에서 케이시가 보기로 무너져 승리 기회를 잡았지만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허탈해했다. 이 대회 역대 최다 연장 기록은 2006년 스콧 버플랭크와 리 웨스트우드, 2003년 마이크 위어와 로렌 로버츠의 26홀 경기다. 케이시와 비제가스는 최종 닷새째 경기에서 나머지 연장 승부를 펼친다. 승자는 폴터와 36홀 매치 플레이로 우승을 다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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