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RG 출신 가수 이성진. 스포츠동아DB
강원 정선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관계자는 12일 “이성진이 2월9일 강원랜드 인근의 대리운전 기사 이 모 씨에게 2000만 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성진이 이 모 씨에게 일주일 내에 돈을 갚겠다는 조건으로 차용증을 써줬고, 시한을 넘기면 이자를 더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성진이 약속도 지키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 모 씨가 2월19일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 모 씨는 고소장에서 “이성진이 잘 아는 방송국 PD가 돈이 필요해 대신 빌린다고 했다. 현금으로 200만 원을 건넸고, 이성진이 알려준 타인 명의 통장으로 1800만 원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이성진의 차를 수차례 대리운전한 인연으로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된 후 이성진에게 두 차례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출두하지 않았다. 16일까지 출두하라는 요구서를 보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성진의 소속사 측은 “현재 사실 유무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