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장의 김연아를 찾습니다”

입력 2010-03-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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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 한국마사회는 승마가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KRA 유소년 승마클럽’을 신설한다. 한 어린이가 승마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KRA 한국마사회

KRA 한국마사회는 승마가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KRA 유소년 승마클럽’을 신설한다. 한 어린이가 승마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KRA 한국마사회

‘KRA 유소년 승마클럽’ 신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K와이번스, FC 서울의 공통점은?

정답은 미래의 스타를 육성하는 체계화된 유소년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유명 구단이다. 이들 구단은 적지 않은 운영비를 할애해 유소년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외 유소년 협회를 구성하고, 각종 대회를 개최하는 등 파급 효과를 만들었다.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최근 새로운 녹색성장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승마 산업이 산업으로 폭을 넓히고,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KRA 유소년 승마클럽’을 이달부터 신설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미래 승마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KRA 학생승마선수 육성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향후 승마에서도 김연아 같은 국민적인 스타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KRA 유소년 승마클럽’의 주요 목표로 삼았다.

올해는 1기당 10명 씩 4개월 과정으로 2개 기수를 모집할 계획이다. 각 기수의 교육 내용은 ‘말의 기본적 이해’를 시작으로 ‘구보 및 단독 기승’으로 마무리한다. 교육 기간 중 승마기록 노트를 작성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 향후 운영 개선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운영 초기인 점과 방과 후 여유 시간을 이용해 교육해야 하는 여건을 고려해 서울경마공원과 근거리에 있는 초등학교로 모집 대상을 한정했다.

1기는 과천초등학교와 관문초등학교 각 5명(남 5명, 여 5명)을 모집하고, 2기에는 문원초등학교와 청계초등학교 학생을 동일한 규모로 모집한다. 4∼6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승마 교육을 희망하고 해당 교육을 수강할 수 있는 신체적 요건을 갖춘 학생이 대상이다.



전 국가대표 출신으로 구성된 KRA 승마 교관들의 지도로 국내 최고의 승마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승마복과 안전모 등 승마에 필요한 물품은 KRA에서 무상으로 공급하고, 각 기수 교육이 끝나면 유소년 회원들의 승마 시연과 함께 수료식을 개최한다.

KRA 측은 “유소년 승마클럽 신설·운영이 국내 승마 기반을 조성하고, 보다 친숙한 스포츠로 양성할 기회를 제공할 거다”며 “동시에 경마로 대표되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희석하고 승마가 가지는 다양한 긍정적 이미지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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