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장 개설’ 창업 아이템 주목] 뉴블루오션?… ‘승마장’이 딱이야!

입력 2010-01-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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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소득이 올라가면서 새로운 레저산업인 승마가 주목받고 있다. 정부와 한국마사회 역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놓고 있어 개인의 승마장 개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경북 영천시 운주산 승마장의 모습. 사진제공|한국마사회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최근 국내 승마 산업 발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말 산업 육성계획’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면서 승마장 개설이 새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전국에 있는 승마장은 모두 200여 곳. 대부분 적법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영세한 규모로 향후 국내 승마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외국의 선례를 볼 때 국민소득의 증가는 국내 레저산업의 트렌드를 골프 중심에서 승마, 요트로 다변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한 발 앞서 뛰어들면 앞으로 다가올 승마 붐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얘기다.

승마장 개설은 토지구입과 시설물 설치, 마필 구입 등 적지 않은 자금이 들어간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마필산업 육성을 위해 자금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개인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승마체험장, 승마장 개설을 희망하는 사업희망자는 관련서류를 구비하여 시·군·구에 제출하면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의 실사 및 심사를 거쳐 보조금 20%%, 융자 30%%, 지방비 20%%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만일 총 사업비가 10억원이라면 3억원만 있어도 창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최대 지원 기준액이 10억원(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기준을 충족시킬 경우 15억원)이어서 한도를 초과하는 사업비는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승마장의 수익은 얼마나 될까? 승마장의 수익은 이용요금 형태와 회원 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승마장에 따라 연회비를 받기도 하고, 하루 4∼5만원의 이용요금을 받기도 한다.

마사회 관계자는 “승마장 투자 수익률이 몇 퍼센트라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외국의 사례를 볼 때 미래 전망은 분명 밝다”고 밝혔다.

일본의 최고 승마클럽 크레인(CRANE)은 전국에 30개의 승마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도쿄지사의 경우 회원 수가 2000명을 넘는다.

승마장 개설과 관련된 문의는 한국마사회 승마활성화팀(02-509-2994)으로 하면 된다.

또한 마사회가 운영하는 말 산업 포털 사이트(www.horsepia.com)에서는 전국의 승마장 검색, 승마장 설치 매뉴얼 등 유용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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