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복귀 정선희 눈물 펑펑 “친구 배신에 힘빠져”

입력 2010-03-31 1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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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사진=SBS]

정선희. [사진=SBS]

개그우먼 정선희가 라디오 방송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정선희는 31일 자신이 진행하는 SBS 러브FM (107.7Mhz) ‘정선희의 러브FM’ 에 복귀했다. 고 최진영의 사망충격에 잠시 DJ 자리를 비웠던 정선희는 이날 예전처럼 생방송으로 라디오를 진행했다.

그는 “어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청취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좀 많이 지쳤었나보다. 같이 싸우기로 한 친구가 배신을 하니 힘이 빠지더라”며 눈물을 참기 힘든 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힘을 많이 내겠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응원군이 많은 것 같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더디지만 이렇게 봄이 오고 있는데 온통 겨울 기억으로만 간 사람이 있어서 안타깝다. 토닥토닥 하면서 ‘봄이 오기만 해봐라’라는 심정으로 견디자”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남편 안재환과 절친한 친구 최진실의 잇단 죽음을 겪으며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정선희는 지난 1월 라디오를 통해 방송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최근 시어머니인 안재환의 어머니와 친구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까지 잃으며 또 한번의 시련을 겪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조윤선 동아닷컴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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