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선배 최희섭의 응원 “추신수 만루포 나도 기분 최고”

입력 2010-04-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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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희섭. [스포츠동아 DB]

클리블랜드 추신수(28)의 그랜드슬램 소식에 한국인으로는 사상 처음 메이저리그에서 만루홈런을 기록했던 KIA 최희섭(31)은 그 누구보다 기뻐했다. 19일 최희섭은 “정말 기분 좋다. 추신수가 시즌 초반 고전하는 것 같더니 최근 계속 결승타를 날리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희섭은 LA 다저스 시절이던 2005년 4월 3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기록한 메이저리그 한국인 첫 만루홈런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추신수의 3번째 기록에 환호했다. 최희섭은 추신수에게 “오늘 결정적인 만루홈런을 기록해서 정말 기쁠 것 같다. 나도 메이저리그 생활을 해봤지만 사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최희섭은 마지막으로 추신수에게 “올해는 아시안게임까지 있으니 꼭 금메달을 따서 병역 혜택을 받고 오랫동안 메이저리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진심어린 응원을 더하며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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