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선이 두 번의 이혼 후 겪어야 했던 마음고생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혜선은 19일 방송된 MBC ‘네 마음을 보여줘-스타 클리닉’에 출연해 “두 번의 이혼 후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아파트옥상까지 올라가봤다”고 고백했다.
김혜선은 “배신감과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숨고 싶었고 깜깜한 곳만 다니고 싶었다”며 “거식증에 걸린 사람처럼 거의 먹지도 않고 애들과 놀아주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선은 “죽고 싶다는 나쁜 생각만 들었고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들까 생각도 많이 했다”며 “옥상에도 올라갔는데 땅이 나를 부르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고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잔했다.
하지만 김혜선은 “아들(15)을 보며 힘든 시간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혜선은 “내 생일날 아들이 ‘내가 있으니까 걱정하지마’라는 말을 해줬는데 눈물이 핑 돌았다”며 일찍 철이 든 아들에 고마워했다. 반면에 김혜선은 “나이에 비해 의젓하고 어른스러운 아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엄마로써의 마음을 밝히기도.
한편, 김혜선은 최근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 감찰부 ‘정상궁’으로 출연해 열연하고 있다.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