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키스톤 콤비’가 돌아온다

입력 2010-04-27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조성환·박기혁 부상서 주중 컴백
공·수 분위기 대반전 전의 활활


‘센터라인의 핵’ 키스톤 콤비가 돌아온다.

부상으로 나란히 전력에서 이탈했던 롯데 2루수 조성환과 유격수 박기혁, 키스톤 콤비가 이번 주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이르면 주중 사직 넥센전을 통해, 늦어도 주말 사직 KIA전에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박영태 수석코치는 26일 “둘 모두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잘하면 수요일(28일), 늦어도 주말엔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환은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지난 12일 엔트리에서 빠졌고, 박기혁은 13일 목동 넥센전에서 도루 시도를 하다 오른 무릎 안쪽 인대가 손상됐다. 내야 수비의 핵인 두 사람이 동시에 빠지면서 롯데는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큰 공백을 실감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3승7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주장을 맡고 있는 조성환은 “팀의 고참 선수로, 시즌 초반 중요한 순간에 부상으로 빠져 동료들에게 정말 미안했다. 특히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 고생이 컸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복귀해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박기혁 역시 “수비 연습을 할 때 아직 통증이 조금 남아있지만 이겨낼 수 있는 정도다.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면서 “늦어도 주말엔 베스트 컨디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키스톤 콤비의 컴백. 시즌 초반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는 롯데에게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