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버디 아마대회 1차예선] ‘호남의 강자’ 김정씨, 첫 우승 잡았다

입력 2010-05-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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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와 골프버디가 공동 주최하는 제4회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10일 경기 여주 스카이벨리 골프장에서 2010 시즌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스트로크 우승 '김정'.여주(경기) |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스포츠동아와 골프버디가 공동 주최하는 제4회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10일 경기 여주 스카이벨리 골프장에서 2010 시즌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스트로크 우승 '김정'.
여주(경기) |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닥스배 최강전 연속 우승한 고수 ‘이름값’

무려 5명 언더파…프로 뺨치는 실력 과시

1오버 73타서 판가름…16명 결승행 티켓

‘호남의 강자’ 김정(50) 씨가 스포츠동아와 골프버디가 공동 주최한 제4회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1차 예선 우승을 차지했다.

김정 씨는 10일 경기 여주 스카이밸리 골프장 스카이·밸리코스(파72·6880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염종문, 장호엽, 김영록 (이상 1언더파 71타) 씨를 1타 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전북 익산 출신의 김 씨는 1996년 골프에 입문해 1년 만인 1997년 싱글 핸디캡을 기록했다.

2003년 상떼힐익산 골프장 클럽챔피언에 이어 2007년과 2008년 닥스배 아마골프최강전에서 연속 우승하는 등 아마추어 고수로 정평이 나 있다. 드라이버 샷의 평균 거리가 220m에 불과하지만 정확한 아이언 샷과 정교한 쇼트게임이 장기다. 이날 5개의 버디를 모두 핀 2m 부근에 붙여 기록했을 정도로 아이언 플레이가 뛰어나다.

예선전이었지만 마치 결승전을 보는 듯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전국에서 몰려온 아마추어 고수들이 대거 출전해 대회 시작 전부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완연한 봄기운을 되찾은 청명한 날씨까지 이어져 기록이 더 좋았다. 136명의 참가자 중 무려 5명이 언더파 성적을 냈고, 최종합계 1오버파 73타에서 결승진출자 7명이 가려졌다.



이 정도면 프로도 울고 갈 실력이다.

샷건 방식(18홀 동시플레이)으로 펼쳐져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성적을 알 수 없었던 탓에 모든 참가자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전반 9홀이 끝나면서 서서히 상위권의 윤곽이 드러났다. 5∼6명의 선수가 언더파 성적으로 전반을 마치며 우승권에 이름을 올렸다.

염종문, 장호엽과 김영록 씨는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끝냈지만 카운트백을 적용해 후반 9홀에서 37타를 친 염종문 씨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재 이강복 강덕일 씨는 1오버파 73타(카운트백 적용)로 7위에 들어 10월 열리는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이승열 씨도 1오버파 73타를 쳤지만 8위로 밀려 결승행이 좌절됐다. 카운트백 방식은 타수가 같을 경우 후반 성적이 적은 선수가 우선순위에 오르는 집계 방식이다.

신페리오 방식에서는 그로스 71타에 핸디캡 1.20을 적용해 네트 스코어 69.80타를 친 이희우 씨가 우승했다. 이 씨는 스트로크 부문 2위 성적이지만 신페리오 부문 1위에 올라 스트로크 입상에서는 제외됐다.

이효희 씨는 그로스 76타, 네트 스코어 70.00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열, 김종준, 지영진, 김영균, 안순현 씨가 신페리오 방식 7위 이내에 들어 결승전 티켓을 확보했다. 2장의 결승 티켓이 걸린 여성부문에선 78타를 친 김정숙 씨와 박정례 씨가 1,2위로 행운을 잡았다.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1차 예선을 시작으로 5개월 동안 전국을 돌며 6차례 예선을 펼친 뒤, 10월11∼12일 이틀간 스카이밸리 골프장(마운틴·레이크코스)에서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 2차 예선은 6월7일 경기 용인 프라자 골프장에서 열린다. 예선 참가를 희망하는 골퍼는 골프버디코리아 홈페이지(www.gpsgolfbuddy.co.kr)를 방문해 대회 참가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전화(1544-8481)로 신청하면 된다.

여주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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