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어워드<5월11일∼5월16일>

입력 2010-05-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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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스포츠동아 DB

‘괴물’ 류현진(한화·사진)이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17개) 신기록을 수립했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자신을 뛰어넘은 후배를 뿌듯해하면서도 “우리 팀 선수가 아니라는 게…”라며 아쉬움을 토로할 정도. 이외에도 LG 서동욱이 역대 2번째로 스위치(좌우타석)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는 등 한 주 동안 프로야구사(史)에는 잉크가 마를 날이 없었다.


○게임=두산-SK전(16일 문학구장)

두산은 7회초 4-1을 만들며 SK와의 3연전을 스윕할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7회말 김선우가 2사 후 박재홍에게 중월솔로홈런, 조동화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말았다. 이때 김경문 감독은 구원투수로 히메네스를 올렸다. SK 김성근 감독마저 깜짝 놀라게 한 뜻밖의 카드. 그러나 히메네스는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김재현에게 우월역전3점홈런을 맞고 말았다. 중계화면에 비친 김경문 감독의 얼굴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선수=한화 류현진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17K) 신기록

‘천재투수’ 최동원도, 선동열도 뛰어넘었다. 류현진이 기록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11일 청주 LG전. 그는 4회(1개)와 6회(1개)를 제외한 1회, 2회, 3회, 5회, 8회, 9회 모두 삼진을 2개씩 잡는 괴력을 발휘했다. 7회에는 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9이닝 17K를 마크. 한마디로 ‘괴물의 역투’였다.


○홈런=LG 서동욱, 스위치 연타석 홈런


같은 선수에게서 진귀한 홈런기록이 2번이나 나왔다. 서동욱은 12일 청주 한화전에서 프로야구 사상 역대 2번째로 스위치(좌우타석)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스위치 연타석홈런 1호 기록도 2008년 9월 25일 문학구장 SK전에서 그가 달성한 것이었다.


○해프닝=12일 사직 SK-롯데전 인필드플라이 선언

1-1로 맞선 5회말 1사 1·2루에서 이대호의 타구가 살짝 뜨자 오훈규 주심이 인필드플라이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를 인지한 사람은 포수 박경완 뿐. 송은범이 원바운드로 타구를 잡아 3루로 던졌고 3루심이 포스아웃을 선언하자 최정은 더블플레이를 위해 2루로 공을 던졌다. 그러나 인필드플라이 상황에서 태그 되지 않았던 손아섭이 3루에서 세이프됐다. 타자만 아웃. 손발이 안 맞아 판정을 번복한 심판들은 강력히 항의하는 SK 김성근 감독에게 “우리의 잘못”이라며 사태를 수습하기 바빴다.


○빅마우스=낙동강 가서 술 먹어야 하나, 생각했어.

SK 김성근 감독. 11일 경기에서 롯데가 11-10까지 따라붙은 4회말 상황을 떠올리다 역전패를 당할 뻔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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