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결국 2군행 프로 데뷔 첫 부진으로 강등

입력 2010-05-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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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유격수 박진만(34)이 끝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근 공수에 걸친 동반부진 때문이다. 박진만이 부상이 아닌 부진으로 인해 2군으로 떨어지기는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박진만의 2군행은 16일 목동 넥센전에서 8-9로 패한 직후 코칭스태프 미팅을 통해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11∼16일 두산, 넥센과의 수도권 원정 6연전을 2승4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마친 탓인지 선동열 감독은 코칭스태프 미팅에서 “박진만은 훈련량이 좀더 필요하지 않느냐. 2군에서 정상 페이스를 되찾을 수 있게 조절하라”고 지시했다.

1996년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박진만은 그동안 골든글러브만 해도 5차례나 수상한 국내 대표 유격수로 군림했다. 그러나 올해는 17일까지 35경기에 출장해 수비에서는 실책 9개를 저지르는 한편 공격에서도 타율 0.216, 1홈런, 10타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주 선발출장한 2경기(13일 두산전·15일 넥센전)에서도 실책을 1개씩 범했다. 전혀 박진만답지 않은 수비 실책이 속출하고 있다.

류중일 수비코치는 “2군에서 휴식과 함께 달리기와 같은 기본훈련을 많이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 뒤 “박진만이 2군에 있는 시간은 길어야 보름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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