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용병교체 카드로 승부수

입력 2010-05-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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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잘레스 방출 더마트레 영입
박명환-봉중근과 선발 삼각편대


LG 박종훈 감독이 용병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2군으로 강등시켰던 에드가 곤잘레스(27)를 19일 웨이버 공시하고 좌완투수 필 더마트레(29)를 영입했다. 키 189cm, 체중 93kg의 더마트레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신시내티와 피츠버그 등에서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갔다. 올해는 디트로이트 트리플A에서 8경기에 선발등판해 4승1패, 방어율 3.16을 기록했다.

19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박 감독은 “스카우트팀으로부터 경쟁력 있는 왼손(투수)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직구는 88마일에서 92마일(142∼148km)을 던진다”며 “입국하면 대화를 나눈 뒤 등판시점을 정하겠다. 당연히 선발이다”고 밝혔다. 이어 ‘곤잘레스의 교체시점이 다소 이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지금이 그 때(교체시점)”라고 답했다. 쓸만한 대체용병을 구하기 쉬운 메이저리그의 이적마감시한(7월 말)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 얘기였다.

메이저리그 7년간 14승을 올렸지만 올해 한국무대에서는 1승도 없이 6패에 방어율 7.68로 부진했던 곤잘레스에 대해서는 “본 모습(진짜 실력)을 못본 것 같다”는 말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마트레는 박명환 봉중근과 함께 선발 삼각편대를 이룰 전망이다. 이 경우 김광삼이 4선발을 맡고, 서승화 심수창 이형종 등이 5선발을 다툰다.

대구|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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