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홍성흔. 스포츠동아 DB
롯데 홍성흔(사진)은 20일 군산 KIA전을 포함해 직전 5게임 타율이 0.111에 불과할 정도로 최근 페이스가 떨어졌다. 방망이는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업다운이 있게 마련. 홍성흔이 워낙 빼어난 타자라 코칭스태프도 별 걱정을 하지 않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좀 더 편안하게 치라는 의미로 4월 11일 사직 한화전 이후 처음으로 그를 3번이 아닌 6번으로 기용했다. 로이스터의 3번 조성환-6번 홍성흔 기용은 4회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1사 후 조성환은 좌익선상 2루타로 동점의 디딤돌을 놓았지만, 홍성흔은 1-1에서 계속된 1사 1·2루 찬스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맥없이 물러나고 말았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워낙 좋아 아직 타점수(46개)가 경기수(45게임)보다 많지만 21일 게임을 포함해 최근 10경기서 고작(?) 3타점을 올린 걸 떠올리면 홍성흔에겐 ‘분위기 반전’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롯데도 물론 마찬가지다. 다름 아닌 ‘해결사’ 홍성흔이기에….
사직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