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스키. 스포츠동아DB
LG 2 - 11롯데 (사직)
시즌 초반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탈바꿈하고 있다. 롯데 외국인투수 사도스키(사진)가 선발진이 붕괴된 롯데 마운드에 희망의 동아줄이 되고 있다. 사도스키는 3일 사직 LG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 허용한 채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시즌 4승째(5패)를 챙겼다.
개막전 선발부터 5월 2일 사직 KIA전까지 6차례 선발등판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물론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경기도 있지만 마수걸이 승리에 실패하면서 롯데측의 애간장을 태우게 만들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위력적인 싱커 때문에 올해 최고 외국인투수 후보로 꼽히던 그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날까지 최근 5차례 선발등판에서 4승1패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6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전날까지 4.33을 기록 중이던 방어율도 3.88로 낮췄다. 롯데 선발투수 중 유일하게 3점대 방어율로 진입했다.사직|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