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그리스를 이겼다…잠 안잔 보람 있네요”

입력 2010-06-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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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양용은 신지애 이지영 (왼족부터)

태극골퍼들 트위터 등 통해 응원
신지애 “몸 아픈 것도 반으로 줄어”

12일(한국시간)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그리스에 화끈한 골 세례를 퍼부으며 2-0 승리가 확정되자 미 PGA와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태극골퍼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기쁨을 드러냈다.

아시아 남자골퍼 최초로 미 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양용은은 “대한민국이 이겼습니다. 잠 안잔 보람 있네요. 이제 잠 좀 부족할 듯...그래도 너무 기뻐요”라며 흥분했다.

양용은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있었던 일화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매니저 라이언이 그러는데 2002년 월드컵 때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겨서 미국이 16강 올라가서 미국 선수들이 버스 안에서 ‘대한민국, 오! 필승코리아’를 마구 외쳤다는군요. 라이언이 그때 FIFA에서 일해서 같이 버스에 타서 안다더군요”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LPGA 투어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 출전 중인 태극낭자들도 한국의 승리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대회 전 맹장염 수술을 받고 애틀란타의 집에서 휴식 중인 신지애는 “와우! 우리나라 만세!! 너무 잘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네요. 몸 아픈 것도 반으로 줄어들게 느껴져요”라며 승리를 만끽했다. 대회에 출전 중인 이지영은 “한국 2:0 앗싸!! 내일은 빨간색을 입어야지”라며 붉은악마 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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