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KIA가 하루 만에 공동 3위에 복귀했다. KIA는 13일 광주에서 선발 서재응의 5안타 2실점 호투와 홈런 2방에 힘입어 LG를 9-5로 꺾었다.
4월 말 무릎 수술로 1군에서 제외됐다 10일 복귀한 KIA 김상현은 0-0이던 4회 장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복귀 후 11타수 만의 첫 안타이자 54일 만에 터진 시즌 6호 홈런. KIA는 5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5회말 최희섭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은 뒤 안치홍의 쐐기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전날 8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처음 4위에 올랐던 롯데는 한화에 4-5로 무릎을 꿇고 다시 5위로 밀렸다. 한화는 3연패 탈출. 롯데-한화전은 홈런 선두 경쟁이 볼만했다. 롯데 카림 가르시아가 2회 시즌 17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자 한화 최진행은 3회 시즌 18호 2점 홈런을 터뜨리며 1개 차 선두를 지켰다.
두산은 잠실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선두 SK를 9-3으로 눌렀다. 두산 선발 켈빈 히메네스는 5와 3분의 2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다승 공동 2위(8승 3패)가 됐다. SK 선발 카도쿠라 켄은 두산 양의지와 최준석에게 2, 3회 각각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4패(8승)째를 기록했다. 넥센은 대구에서 삼성을 3-1로 눌렀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