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양현종, 10연승 찍고 시즌 첫 10승

입력 2010-06-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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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7 - 1 한화 (대전)


5.2이닝 1실점…KIA 빗속에 웃다

한화 류현진과 SK 김광현이 연일 세간의 주목을 끌고 SK 카도쿠라와 두산 히메네스가 다승왕 경쟁을 펼치는 동안, KIA 왼손 에이스 양현종(사진)은 소리 없이 앞으로 나아갔다.

2일 대구 삼성전 완봉승은 양현종이 묵혀뒀던 사자후를 터뜨리던 순간. 하지만 그는 숨을 고르기는 커녕 가속도를 붙였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5.2이닝 7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4월 6일 문학 SK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이후 10연승 행진. 시즌 13경기만에 10승을 일군 투수는 삼성 김시진(1987년)·해태 조계현(1994년)·LG 이상훈(1995년)·롯데 손민한(2005년)에 이어 다섯 번째. 역대 최단 기록은 12경기(삼성 김일융·1985년)다. 양현종은 또 지난해 12승에 이어 2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면서 신동수(1991∼1992년)와 김정수(1992∼1993년) 이후 17년 만에 타이거즈에서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왼손 투수가 됐다.

대전|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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