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해도 탈락…안전지대는 없다

입력 2010-06-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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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한 칠레, 스페인에 지면 날벼락
스위스 1승 추가땐 골득실 따져야


H조에 속한 스페인, 온두라스, 칠레, 스위스의 16강을 향한 순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현재 4개국 모두 조별리그 2차전을 마무리한 가운데 2승을 해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 있는 경우가 생겼다.

H조 순위를 살펴보면 칠레가 2승으로 1위, 스페인이 1승1패(골득실차 +1)로 2위, 스위스가 1승1패(골득실차 0)로 3위, 온두라스가 2패로 4위다.

26일 칠레-스페인, 스위스-온두라스의 3차전에서 16강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난다.

2승인 칠레는 스페인과 비기기만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지만 만약 스페인에 진다면 2승의 기쁨도 잠시, 16강에서 탈락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칠레가 스페인에 지고, 스위스도 온두라스에게 지면 칠레와 스페인이 16강에 진출하지만, 스위스가 온두라스를 이기면 칠레, 스페인, 스위스가 나란히 2승 1패로 골 득실을 따져야 한다.

결국 3팀 모두 2승 1패로 승점 6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16강에 합류하지 못하는 팀이 생길 수 있다.

스위스는 온두라스를 이기고, 스페인이 칠레와 무승부로 끝날 경우 16강행이 확정된다. 2패인 온두라스도 스위스를 큰 점수차로 이기고 스페인이 칠레에 질 경우 골득실을 따져 16강에 오를 수 있는 희망이 남아 있다.

스페인은 세계 랭킹 2위로 남아공 월드컵의 막강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고 스위스는 끈질긴 빗장 수비로 상대 공격진을 당황하게 만들기로 유명하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불안한 칠레와 벼랑에 몰린 온두라스 역시 총력을 다 할 것이 분명하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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