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보따리”…루니 자존심 살릴까?

입력 2010-06-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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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의 C조…오늘 오후 11시 최후의 대격돌

잉글랜드 VS 슬로베니아
막판기로 잉글랜드 이번에는… 행운의 슬로베니아 이번에도…

미국 VS 알제리
기사회생 미국 간판 공격수 총출동…승점1 알제리, 美치면 16강행 승산

C조에 걸린 2장의 16강 티켓은 잉글랜드의 졸전으로 혼전 양상이다. 결국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승자가 가져갈 공산이 커졌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23일 오후 11시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무너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승점 2에 그친 잉글랜드는 두 경기에서 1득점에 불과해 승점이 같은 미국에 다득점에서 2점 뒤져 있다. 무조건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웨인 루니, 프랭크 램퍼드 등 프리미어리그 스타 군단이 1,2차전의 부진을 만회하고 진가를 보여줘야 하는 게 최대 과제.

루니는 A매치 62경기에 25골, 램퍼드는 80경기에 20골을 넣은 골잡이지만 이번 조별리그에서는 영 부진하다. 게다가 루니는 알제리 전이 끝난 직후 “야유해준 팬들 아주 충성스런 응원이었다”고 비아냥거린 뒤 쏟아진 비난에 다음날 공식 사과하는 등 몸과 마음이 정상이 아니다.

슬로베니아는 승점 4(1승1무)로 2경기를 치른 현재 조1위. 1,2차전까지는 행운의 여신이 슬로베니아 편이었다.

알제리 전에서 내내 수세에 몰리다가 로베르트 코렌의 결승골로 승점 3을 챙겼고, 미국 전에서는 행운의 무승부까지 기록했다. 1,2차전에 이어 밀리보예 노바코비치(A매치 40경기 16득점)가 스트라이커로 나서 상대 골문을 위협한다.

같은 시간 미국과 알제리가 맞붙는다.

슬로베니아 전에서 0-2로 뒤지다 극적인 무승부를 만든 모습에서 미국(승점 2)의 저력은 확인됐다. 간판 공격수 랜던 도너번(124경기 43득점)과 마이클 브래들리 (45경기 8득점)가 16강을 조준한다.

알제리(승점1)도 미국을 이긴다면 가능성은 낮지만 희망은 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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