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스테이지] 힙합 그리고 발레…‘춤의 향연’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입력 2010-06-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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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브레이크 댄스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사진)

뮤지컬 팬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이름은 들어 봤을 법한 뮤지컬계의 스테디셀러이다.

7월 17, 18일 이틀간 경기도 성남시 태평2동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비보이…’는 전혀 어울릴 듯 보이지 않는 힙합과 발레를 결합시켜 성공을 거둔 독창적인 작품이다. 대사가 없는 무언극이지만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온 몸으로 모든 것을 표현한다.

비보잉, 팝핀 등 역동적인 브레이크 댄스와 우아한 발레 동작이 어우러지며 관객의 시선을 잠시도 떼지 못 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가히 ‘춤의 향연’이라 할 만한 ‘비보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 초청받아 흥행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비보이…’는 자유로운 관람 분위기로도 유명하다. 대부분 공연은 ‘휴대전화를 꺼달라’, ‘공연 중 사진 촬영은 안 된다’ 식의 금지사항이 많지만 ‘비보이…’는 이 모든 것이 허용된다.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을 찍어도 뭐라 할 사람이 없다. 관객은 그저 클럽에라도 놀러 온 듯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공연을 즐기면 그만이다.

티켓 가격도 R석 3만원, S석 2만원으로 높지 않은 편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을 수 있을 듯.

(문의: 031-729-4835)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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