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이용대’ 화순에 다 모인다!

입력 2010-07-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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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는 고향 화순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열리는 배드민턴 대회에 많은 유망주들이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큰 영광이다”라며 웃었다. 스포츠동아 DB

이용대는 고향 화순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열리는 배드민턴 대회에 많은 유망주들이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큰 영광이다”라며 웃었다. 스포츠동아 DB

전국 127개교 셔틀콕 꿈나무 791명 참가
제주사대부고-진광고 등 강팀 재대결 관심
이용대 “많은 선수들 출전소식 정말 기뻐”


‘제 2의 이용대’를 꿈꾸는 전국의 배드민턴 꿈나무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22일부터 28일까지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과 한국초등학교배드민턴연맹이 주관하는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2010 화순-빅터 전국 초중고 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전국 127개 학교 1022명(코치와 임원 포함·선수는 791명)이 참가를 신청해 대성황을 이룰 전망이다. 한국 배드민턴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 육성 및 발굴을 위한 가장 큰 등용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규모다.

초등부에 선수 329명에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더한 임원 95명 등 총 424명, 중고등부는 선수 462명과 임원 136명 등 598명이 참가한다.

단체전 역시 최대규모인 총 110개 학교가 참가한다. 남자 초등학교 팀이 25개, 여자 초등학교 23개, 남자 중학교 18개, 여자 중학교 16개, 남자 고등학교가 14개, 여자 고등학교는 14개교다.

개인전이 열리는 중고등부는 중학교 단식에 남자 157명, 여자 89명, 고등학교 단식은 남자 115명, 여자 66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복식은 중학교 52팀, 고등학교 31팀이며 혼합복식은 중학교가 12팀, 고등학교가 19개 팀이다.

특히 최근 각종 국내대회를 휩쓴 강팀들이 모두 화순에 모인다. 남자 고등부는 제주사대부고와 당진정보고, 진광고, 화순실고까지 여름철대회 1∼4위팀이 그대로 격돌한다. 여자 고등부역시 전통의 강호 화순고, 성일여고, 청송여종고, 범서고가 만난다.



이용대는 15일 1000여명이 넘는 배드민턴 유망주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는 소식에 “많은 선수들이 함께해 큰 영광이다. 스포츠동아와 화순군에 감사하다”며 “배드민턴을 시작하고 처음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게 초등학교 5학년 때다. 그 때 기분을 아직 잊지 못한다. 초중고 배드민턴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기뻐했다.

김중수 대표팀 감독 역시 “일선 지도자들에게서 이번 대회에 많은 학교가 참가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국 배드민턴의 미래를 생각할 때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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