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비난에 작사가 스윙스 공식 사과
고 최진실과 두 자녀의 이름을 거론해 논란이 된 노래 ‘불편한 진실’의 랩을 작사한 가수 스윙스가 공식 사과했다.
힙합그룹 업타운의 전 멤버인 스윙스는 28일 오후 8시 48분 자신의 미니 홈피에 ‘안녕하세요 스윙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제가 쓴 가사의 표현 중 고인과 유가족이 실명으로 언급돼 있는데 유가족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히게 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스윙스는 평소 중의적인 표현을 많이 쓰는데, 제목과 문맥을 고려해 가사를 쓰다 보니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문제가 된 부분은 제가 비판을 하는 대상에 대해 거짓이 가득하다는 의미를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사용한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불편한 진실’은 힙합듀오 인피닛 플로우(I.F) 출신의 래퍼 비즈니즈가 27일 발표한 첫 정규앨범 ‘에고’의 8번째 트랙.
노래에 수록된 랩 노래말 중에 ‘불편한 진실?/너흰 환희와 준희/진실이 없어/그냥 너희들뿐임’이란 부분에서 고 최진실의 두 자녀 이름이 등장하면서 “유족들이 받을 상처는 생각하지 않느냐”는 누리꾼들의 강한 비난을 받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