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밸리 폭염과의 전쟁 첫날 벌타에 벌금 수두룩

입력 2010-07-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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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다 3주 빨리 하반기 시즌에 돌입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폭염과 사투를 벌여야하는 복병을 만났다.

30일 충북 진천 히든밸리 골프장(파72·6422야드)에서 열린 히든밸리여자오픈(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이 무더위 때문에 실수를 연발했다.

최혜용(21·LIG)은 7번홀에서 그린에서 퍼트하는 데 1분11초, 이어진 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하는 데 1분8초가 걸려 슬로 플레이로 1벌타를 받았다. 벌금도 10만원이 부과됐다. 규정시간은 60초다.

홍진주(27·비씨카드)는 14번홀에서 퍼트하기 전 공이 움직여 1벌타를 받았다. 어드레스를 하려는 순간 공이 움직일 것 같아 뒤로 물러섰지만 어드레스 연속동작으로 간주돼 벌타를 받았다. 김혜윤(21·비씨카드)은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티샷한 공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페어웨이 왼쪽 도로 위에 서 있던 기록요원의 손등을 맞혔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한 순간이었다.

OB(Out Bounce)도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은 1번홀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OB를 냈고, 조영란(23·요진건설)과 박초희(21·동아회원권)는 10번홀에서 티샷 OB를 내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를 적어냈다. 모두 무더위로 집중력이 떨어진 탓이다.

첫날 경기에서는 윤슬아(24·세계투어)와 신인 조윤지(19·한솔), 김보배(23·현대스위스금융)가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섰다.

진천|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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