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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김도훈·김경태등도 발탁
PGA겹친 최경주·양용은 불투명○한국대표팀 선수 명단
○단장=한장상 ○선수=최경주, 양용은, 김경태, 노승열, 배상문, 김대현, 김대섭, 손준업, 김형성, 김도훈 ○예비엔트리= 강경남, 김비오
○일본대표팀 선수 명단
○단장=아오키 이사오 ○선수= 이시카와 료, 이케다 유타, 오다 코메이, 후지타 히로유키, 가타야마 신고, 마루야마 다이스케, 다니구치 토오루, 오다 류이치, 미야모토 가즈마사, 소노다 괴스케맏형 최경주부터 유망주 노승열까지…. 6년 만에 재개되는 한일 프로골프 국가대항전(총상금 70만 달러)에 나설 한국대표팀 명단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9월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한일 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나설 10명의 출전선수를 10일 발표했다. 미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최경주(40)와 양용은(38), 지난해까지 2년 연속 KPGA 상금왕을 차지한 배상문(24·키움증권), 올해 상금랭킹 1위 김대현(22·하이트), 아시아와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 중인 노승열(19 ·타이틀리스트), 일본 투어에서 뛰는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 등 한국을 대표하는 톱스타들이 모두 합류했다.
김형성(30)과 김도훈(21·넥슨)은 단장 추천으로 대표팀에 선발됐다.
선발 규정은 월드랭킹 순 4명, 조니워커오픈까지 한일전 포인트 4명, 그리고 단장 추천 2명으로 구성됐다.
최경주와 양용은은 대회가 열리는 기간 미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과 일정이 겹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일단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놨다. 둘은 10일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서 34와 50위에 올라 70명까지 출전하는 3차전 출전이 확실 시 된다.
성적 여부에 따라 30명이 출전하는 최종전(투어챔피언십)까지 나갈 수 있어 한일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플레이오프 페덱스컵에서 우승하면 대회 상금 이외에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엄청난 상금이 걸려 있는 대회와 겹쳐 한일전 출전을 종용하기가 어렵다.
최경주와 양용은이 모두 출전하지 않을 경우 한국팀의 전력 누수는 심각하다. 둘을 제외하고는 모두 10∼20대 선수들이라 선수들을 이끌 역할을 할 선수가 없다. 두 사람은 이름값만으로도 일본팀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모두 출전하지 않을 경우 무게추가 일본 쪽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다.
일본은 10대의 이시카와부터 40대인 다니구치까지 신구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가다. 협회는 최경주와 양용은이 나오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강경남(27·삼화저축은행)과 지난 주 조니워커클래식에서 우승한 김비오(20·넥슨)를 예비 엔트리에 올려놓았다.
2004년 이후 두 번째 열리는 한일 남자골프대항전은 미국과 유럽의 대결인 라이더컵,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대결인 프레지던츠컵 같은 국가대항전 성격의 이벤트 대회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톱스타들이 모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관심이 더욱 크다. 일본은 이시카와를 비롯해 가타야마, 후지타, 마루야마 등으로 구성된 정예멤버를 일찌감치 꾸려 놓고 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