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본 FA컵] 전·후반 종료전 15분 ‘핫 타임’

입력 2010-08-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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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41골 중 52골 집중…37%나 차지
8강전 승부차기 승리팀 83% 결승행
2010 하나은행 FA컵 8강전 ‘승부차기 승리팀 결승진출’ 전통이 이어질 것인가.

2004년부터 FA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로 승리한 팀이 대회 결승전에 진출해왔다. 부산 아이파크는 2004년 대회 8강전에서 전북 현대에 승부차기로 이긴 뒤 결승에 진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005년 전북 현대도 부산의 전철을 밟으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2006년 수원, 2007년 전남, 2008년 포항도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어렵게 4강에 올라 결승까지 진출한 팀들이다. 역대 8강전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팀이 결승에 진출할 확률은 무려 83%에 이른다.

역대 기록을 보면 8강전에서는 홈팀들이 4강에 대거 올랐다. 8강전 홈팀 승률은 63%. 홈팀의 4강 진출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 특히 2003년, 2005년, 2008년 대회 8강전에서는 홈경기를 치른 4팀이 모두 4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골 관련 기록을 살펴보면 이번 대회에서는 선제골을 넣은 팀이 승리할 확률이 73%로 나타났다.

1라운드부터 16강전까지 시간대별 득점분포를 보면 전반 30∼45분에 27골이 터져 가장 득점이 많이 나오는 시간대로 나타났다. 이어 후반 30∼45분에 25골이 나와 뒤를 이었다. 전후반 종료 직전 15분간 가장 많은 골이 나오며 승부를 결정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FA컵 득점왕 레이스를 보면 전남 지동원과 인디오, 경남 김동찬이 나란히 4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동찬은 팀의 16강 탈락으로 더 이상 출전 기회가 없어 지동원과 인디오가 득점왕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최용석 기자 gtyo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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