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구장 데일리 포커스-25일] 궂은 날씨·최소 관중…맥빠진 경기

입력 2010-08-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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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 스포츠동아 DB

SK 최정. 스포츠동아 DB

넥센 2 - 6 SK (문학)

넥센과 SK, 양 팀 모두 ‘굳이 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속행됐다. 하루 종일 비가 퍼붓는다는 예보와 달리 문학구장은 경기 개시 시간이 다가올수록 하늘이 갰고, 비는 멎었다. 그래도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관중이 들어왔지만 1948명의 유료관중은 문학구장의 올 시즌 최소관중이었다. 이런 산만한 분위기에서 열린 경기는 양 팀 모두 타선 집중력을 현저히 떨어뜨렸다.

넥센이 먼저 2점을 냈지만 SK도 곧 동점을 만들었고, 5회 대거 4점을 더 뽑아내 역전승을 거두었다. 특히 5회 넥센 수비진은 번트 수비 실수, 포수의 홈 블로킹 미스, 1루 베이스 커버를 못해 1∼2루 사이에 걸린 주자를 살려주는 실수를 연발했다. 이런 악재가 겹치다 결국 SK 최정(사진)에게 2점홈런을 얻어맞고 넥센은 KO 당하고 말았다. 산만한 분위기가 낳은 산만한 플레이로 인해 ‘넥센표 고춧가루’는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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