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쿠라 14승…SK 3연승 OK!

입력 2010-09-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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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3-0 완승…2위 삼성과 4G차 벌려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한 SK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SK는 1일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잠실 원정을 3-0으로 완승, 3연승을 달렸다. 목동에서 넥센에 패한 2위 삼성과의 격차도 4경기로 벌렸다.

상대전적 7승7패의 두산이라는 껄끄러운 상대를 만났지만 1회부터 SK의 패가 풀렸다. 정근우·박정권의 안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고, 김강민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2점을 안고 출발했다. 선발 카도쿠라는 악천후 속에서 7.1이닝 4안타 6삼진 무실점으로 쾌투, 시즌 14승(6패)을 거뒀다. 마무리로 전환한 송은범은 1.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반면 ‘추격자’ 삼성은 목동에서 넥센에 4-5, 1점차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삼성은 5회말 2사까지 3-2로 앞섰으나 선발 레딩이 넥센 유한준에게 동점 2루타, 송지만에게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잇달아 얻어맞고 흐름을 그르쳤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1.2이닝 3삼진 무실점으로 23세이브를 거뒀다. 삼성은 목동구장 6연승을 끝냈다. 채상병의 시즌 1호 홈런이 위안이었다.

사직에서는 LG가 8-2로 앞서다 9회말 8-7까지 쫓겼으나 가까스로 1점 리드를 지켜내 갈길 바쁜 롯데의 덜미를 잡았다. LG 선발 박현준은 5이닝 2실점으로 2승째를 거뒀고, 박종훈 감독은 불펜 6명을 동원해 롯데를 괴롭혔다. 7회 시즌 26호 3점홈런을 터뜨린 LG 조인성은 포수 최초로 단일 시즌 100타점을 정복했다. ‘작은’ 이병규도 3안타 2타점으로 거들었다.

롯데는 5위 KIA에 4.5경기로 쫓기게 돼 2∼3일 이어지는 광주 KIA 2연전에서 4위 사수의 최대고비에 직면하게 됐다.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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