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자신감을 회복 하는 계기가 됐다”

입력 2010-09-05 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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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호 솔모로 오픈 우승 소감

2009년에 2승을 거두면서 올 시즌 기대를 많이 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서 조바심이 많이 났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10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으로 우승해 정말 기분 좋다. 자신감을 회복 하는 계기가 됐다.

정말 욕심 없이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며 부담 없이 경기를 펼치려고 했다. 단독 선두든 공동 선두든 신경 쓰지 않았다. 오늘 시작할 때에도 우승하겠다는 생각보다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고 생각했다.

12, 13번홀에서 황재민 선수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을 때가 승부처였다. 겨우 1타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황재민 선수가 기회를 살렸다면 긴장을 많이 해서 경기 후반 결과를 알 수 없었을 것이다.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을 때까지 다른 선수들의 스코어에 신경 쓰지 않았다. 17번홀 티잉그라운드로 이동할 때 갤러리 중 한 분이 2위와 타수 차이가 많이 난다고 알려줘서 우승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부진에서 벗어나 기분 좋게 한일골프대항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참가하는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반드시 일본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리|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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