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최진행을 향한 한감독의 ‘채찍’

입력 2010-09-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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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대화 감독. [스포츠동아 DB]

SK 1 - 1한화<연장 12회>(대전)
한화 한대화 감독(사진)은 올해 4번 타자 최진행을 키워냈다.

올해가 첫 풀타임 시즌인 최진행은 홈런 28개(2위)에 80타점(7위)으로 수준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두 자릿수 홈런에 60타점을 내다봤던 한 감독의 기대를 훨씬 웃돈 셈이다.

하지만 한 감독은 “아직 다 큰 게 아니다. 오히려 내년이 더 힘들 수도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전반기에만 홈런 24개와 67타점으로 기세를 올리다 후반기에 급격히 나빠진 성적이 근거였다.

한 감독은 “투수들이 최진행이 못 치는 코스를 집중 공략해서 그렇다. 약점이 너무 확실하다”면서 “세 시즌 정도 꾸준히 잘해야 실력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행이 지향점으로 삼아야 할 4번 타자의 ‘좋은 예’는 당연히 롯데 이대호다.

한 감독은 “어느 코스든 다 잘 치고, 약점이 안 보이는 타자”라면서 “최진행도 경험을 더 쌓고 기술을 보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늘 앞을 내다보라는 채찍이었다.

대전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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