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시즌2승…“안신애 꼼짝마”

입력 2010-09-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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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증권클래식 초대 챔피언

KLPGA 대상 순위 1위 껑충


“올 시즌엔 대상 꼭 타고 싶어요.”

이보미(22·하이마트·사진)가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서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시즌 2승째를 신고한 뒤 당당히 시즌 목표를 밝혔다.

이보미는 1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47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3개로 막아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 타로 서희경(24·하이트), 김하늘(22·비씨카드), 양수진(19·넵스)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올 시즌 절대 강자가 사라졌다는 평가를 실감하듯 이날 우승 경쟁은 혼전의 연속이었다.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숨 막히는 우승 다툼이 벌어졌다.



4월 김영주골프여자오픈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잡은 이보미는 15번홀까지 2위 그룹에 3타차 앞서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다. 10번홀(파5)에서 90야드를 남기고 52도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이 핀 앞에 떨어져 원 바운드로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이글까지 더해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하지만 16번홀(파3)부터 18번홀(파5)까지 3개 홀 연속보기를 적어내 스스로 경기를 힘들게 풀어갔다. 다행히 추격전을 펼친 김하늘이 같이 무너지면서 겨우 우승컵을 지켜냈다.

우승상금 1억원을 추가한 이보미는 상금랭킹 4위에서 2위(3억1922만원)로 상승했고, KLPGA 대상 순위에선 안신애(20·비씨카드)를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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