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28·진로재팬)이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총상금 8000만엔)에서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전미정은 일본 아이치현 남아이치골프장(파72·64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안선주(23·12언더파 204타)를 2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5월 요넥스 레이디스와 6월 니치레이레이디스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3승째다. JLPGA 통산 16승째. 우승상금 1440만엔을 보탠 전미정은 상금랭킹 8위에서 3위(6208만엔)로 뛰어올랐다.
전미정은 공동 선두 요코미네 사쿠라와 김나리(25)에 3타 뒤진 공동 9위로 출발했다. 14번홀까지 5타를 줄이며 선두권을 2타차로 추격해 역전을 노렸다. 안선주가 15번 홀까지 6타를 줄이며 김나리와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막판 전미정의 뒷심이 돋보였다. 전미정은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만들어내 극적으로 우승했다.
김나리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3위에 올라 한국선수가 1,2,3위를 휩쓸었다. 지난 시즌 상금왕이자 일본 여자골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요코미네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에다 모모코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미끄러졌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