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철 선발출장…두산 “수비가 먼저”
2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라인업이 공개됐다. “평상시처럼 하겠다”는 롯데는 정규시즌과 동일한 선발라인업을 냈다.
잔여경기 동안 출장이 금지됐던 가르시아가 7번으로 내려가고 타격감이 좋은 강민호가 6번으로 올라온 것을 제외하고는 똑같다. 발목부상을 당해 몸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이대호도 원래 포지션인 3루에 배치됐다.
홍성흔이 지명타자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만약 이대호가 1루로 돌면 3루수를 황재균이, 유격수는 문규현이 맡아야 한다. 문규현이 들어가면 전준우나 손아섭 둘 중에 한 명이 빠져야한다.
로이스터 감독의 최종선택은 역시나 공격력을 최우선으로 한 타선이었다.
두산은 조금 변화를 줬다. 줄곧 우익수를 맡았던 이성열을 지명타자로 배치하고 임재철을 선발 출장시켰다. 수비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김동주도 3루를 맡았다.
정규시즌 동안 3루는 이원석과 오재원이 맡았지만 이원석이 손가락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동주가 다시 3루수로 배치됐다.
시즌 내내 7번 타자였던 손시헌도 8번으로 내려갔다.
양의지(7번)의 물오른 타격감을 높게 평가한 김경문 감독의 믿음이었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