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제외 선수들과 원정 동행
경기 감각 유지…경쟁심도 유도롯데가 29∼30일 잠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 원정에 엔트리에서 제외된 투수 이정민, 이용훈, 김수완, 그리고 내야수 박기혁과 동행 했다.
투수가 3명이나 포함돼 라이브 피칭이나 배팅볼 등 훈련을 돕기 위해 함께 한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있었지만 이들은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된 동료들과 경기 직전까지 똑같이 훈련을 소화했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이 이들을 훈련에 합류시킨 이유는 세 가지다. 이정민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대비해 훈련에 합류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라고 지시 받있다. 또한 현재 엔트리에 포함된 기존 선수들과 경쟁 유도도 그 이유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같은 목적과 함께 시즌 내내 헌신한 이들을 배려하기 위해 원정동행을 지시했다. 비록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함께 고생한 선수는 마지막까지 함께 한다는 평소 신념대로다.
특히 박기혁은 포스트시즌 이후 군 입대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더 간절한 마음으로 훈련에 열중했다. 7월 22일부터 8월 22일까지 6번 선발 등판해 5승을 따내며 KIA의 추격을 따돌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낸 김수완은 준플레이오프 기간 무너진 밸런스를 되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