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올 때가 됐는데..' 차기 FPS 시장 선점은 누구?

입력 2010-10-06 17: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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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저오브포춘, 메트로 컨플릭트 등 기세등등한 신작 '습격'
한 달에 신작 FPS 게임이 2~3개씩 쏟아지던 치열한 'FPS 1차대전'이 막을 내린 지도 3여 년이 지났다. 국내 FPS 게임 시장은 크게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가 선두를 밟는 가운데 '아바'가 고퀄리티 진영으로 정착해 있고, 비교적 신흥 세력으로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과 '워록' '배틀필드 온라인' 등이 뒤를 잇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렇게 고착 상황을 보이던 FPS 게임 시장이 조만간 파격적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NHN, CJ인터넷, 드래곤플라이 등 대형 게임 포털들과 개발사들이 차별화된 게임성과 개성을 겸비한 신작 게임들을 연이어 준비하고 있기 때문. 이들 신작들은 대부분 1년 이내에 출시를 약속하고 있어 FPS 게임 시장은 조만간 대형 폭풍을 동반한 '제 2차 FPS 게임 대전'을 맞이해야 할 상황이다.

<FPS의 원초적인 감각, 솔저오브포춘>

드래곤플라이가 기존 FPS 게임 저격용으로 야심차게 들고 나온 게임이 바로 '솔저오브포춘 온라인'이다. 이 게임은 인체의 사지절단 등 하드코어한 표현으로 유럽 등지에서도 논란이 되었던 '솔저오브포춘 페이펙'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게임으로, 그동안 FPS 게임에서 소화하지 못했던 화끈함이 게임 안에 녹아있다. 1차 비공개 시범 서비스에서도 이미 성인 전용 게임 판정을 받았으며, 최근 업데이트에서도 하복 물리엔진을 이용해 인체가 11조각으로 나뉘어지는 등 더욱 표현력이 강화됐다.

단순히 성인 취향의 FPS 게임으로 잔인한 표현 만을 강조한 것은 아니다. 이 게임은 '총을 들고 쏜다'는 직관적인 재미를 표현하기 위해 스나이퍼와 같은 저격을 줄이고 여러 명이 마구 난타전을 벌이는 방식을 도입했다. 또 상대의 목을 공격하면 상대가 목을 움켜쥐고 쓰러지고, 급소를 날리면 움츠러들며 쓰러지는 등 '쏘고 반응하는' 원초적인 감각과 상쾌감을 보여주는 것이 기존 게임과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메트로 컨플릭트, 또 다른 차세대 FPS 게임>

'아바'의 개발사인 레드덕의 실질적인 FPS 게임 후속작이 바로 '메트로 컨플릭트'다. 네오위즈게임즈와 계약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올해 초에 '한게임 ex2010 신작게임 발표회'에서 처음 선보여진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미려한 그래픽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근 미래를 배경으로 도시 사회의 치열한 대결을 테마로 하고 있으며 사람들간의 대결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에 특화된 PVE 모드도 지원된다.

또 이 게임은 매 전투마다 게이머들이 병과를 변경할 수 있고 현대적인 무기와 미래적인 무기가 공존해 미래의 전투를 체험하는 색다른 재미 또한 느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머큐리, MMORPG와의 작은 결합>

소노브이에서 개발중인 '프로젝트 머큐리' 또한 차세대 FPS 시장을 노리는 차기 기수로써 손색이 없다. 이 게임은 연방경찰과 갱단연합 간의 치열한 시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과거와 현재, 미래가 혼합된 '레트로 비주얼' 컨셉의 가상세계를 게임 내에서 표현해 색다른 세계관을 보여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MMORPG와 비슷한 방식을 FPS 게임에 도입해 광장 등에서는 3인칭으로 직접 다른 사람들과 대화도 하고 교류하는 등 커뮤니티 성을 갖추었고 대결 모드에서는 1인칭 시점으로 전환되는 등 진화된 FPS 게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스페셜포스2, 대망의 모습 드러내나>

CJ인터넷에서 네오위즈를 제치고 드래곤플라이와 계약한 '스페셜포스2' 또한 제 2차 FPS 게임 대전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이 게임은 FPS 게임의 서비스에 일가견이 있는 넷마블의 노하우와 드래곤플라이의 만남으로 이슈가 크다.

특히 CJ인터넷 측에서 '스페셜포스2'의 게임성에 자신하고 있으며, 언리얼3 엔진을 통한 미려한 그래픽, 진보된 게임 시스템을 탑재해 시장에 파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솔저오브포춘'은 올해 안에 2차 비공개 시범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며, 메트로 컨플릭트와 프로젝트 머큐리, 스페셜포스2는 올해 안 정식 서비스를 위해 개발사들이 땀을 흘리고 있다. 이외에도 웹젠에서 '배터리 온라인'을 내놓는 등 한동안 국내 게임업계는 신작 FPS 게임의 격돌로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다.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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