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스포츠동아DB
비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비 46억 횡령 증거있다’라는 제목의 보도에 대해 “해당 매체의 기자는 지난 수년간 정지훈(비)에 대해 근거 없이 악의적인 보도만을 지속해왔으며, 이번에도 터무니없는 자료를 증거라고 제시하면서 악의적인 보도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매체 및 기사를 작성한 기자 등에 대해 근시일 내에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일 한 매체는 비가 의류회사 제이튠크리에이티브를 설립하면서 46억원을 횡령했으며, 이에 대한 증거도 있다고 보도하면서 관련 서류를 공개했다.
제이튠 측은 “이 사안은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대부분의 내용에 대해서는 검찰에 충실히 소명자료를 제출하면서 문제가 없음을 입증해나가고 있다는 점을 이미 밝힌 바 있고, 검찰이 비를 소환한 적도 없고, 소환해야 할지도 아직 판단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다른 매체의 보도로 알려졌는데 이 같이 보도한 것은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7일 해당매체가 ‘횡령의 증거’로 공개한 서류도 단순한 ‘단기차입금’ 계정에 관한 서류인데 이를 보도에 인용하는 것은 그 의도가 지극히 불순함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그리고 해당 기자 및 매체는 정지훈이 46억원을 횡령하였다고 하는데 왜 46억원인지, 기본적인 사실에 대하여도 아무런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튠 측은 또한 “보도에서 ‘제이튠크리에이티브 관련자의 진술’이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제이튠 관계자 어느 누구도 해당 매체와 어떠한 대화도 나눈 바 없다”며 “이와 같은 악의적인 보도, 더구나 기사 제목을 ‘비와 일당, 어떻게 거액을 횡령했나’로 기재해 정지훈 등이 횡령했다는 점을 기정사실화하는 태도는 심각한 명예훼손 및 인격살인”이라고 주장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