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가 최희진 구속영장…김모씨에게도 “성관계 알리겠다”며 800만원 받아

최희진.

가수 태진아와 이루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돈을 요구한 작사가 최희진에 대해 경찰이 20일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최희진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태진아·이루 부자에게 폭언과 폭력, 낙태 강요 등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올리고 1억원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최희진은 태진아와 이루 부자 외에 또 다른 피해자 김 모 씨에게도 자신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애인에게 알리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무마비 명목으로 800여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에서 최희진이 이루와 관련돼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협박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현재 법원에서 최희진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