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최희진…상반신공개, 대체 뭐하자는 건가? ‘양치기 소녀'의 몸부림?

입력 2010-09-27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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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으로 벗어 놓고선 이번엔 관심을 갖지 말아 달라고?

태진아 부자와 진실공방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작사가 최희진이 또 다시 돌발행동을 했다. 자신의 미니홈피에 자신의 상반신을 노출한 사진을 올린 것이다. 그리고는 또 다시 자신의 사진을 삭제했다.

최희진은 그동안 말을 밥먹듯이 바꿨다. 그의 말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낮아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왜 이런 돌발행동을 하게 된 것일까. 자신에 대한 관심을 되돌이키기 위한 것인가. 혹은 자신의 발언에 더 주목해주기를 바라는 것일까. 어떤 경우든 최희진은 이제 그 진심을 의심받는 상태에 이르렀다. 거짓말이나 돌발행동을 통해서라도 관심받기 위한 것이라면 철 없는 행동이다.

그동안 최희진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의견을 표출해 왔다. 최희진이 이루와의 관계를 터트린 것도 자신의 미니홈피였다.

이는 순식간에 대중들에게 이슈가 됐고 최희진은 미니홈피를 통한 주장을 이어갔다.

최희진은 “이루와 사귈때 태진아에 모욕당했다”, “‘성적변태’로 초강수를 두겠다”, “이루의 아이를 임신 낙태했다” 등 미니홈피를 통한 폭탄 발언을 했고 이는 크게 이슈가 됐다.

하지만 진실은 그녀의 주장과 달랐다.



태진아 측은 최희진에게 받은 사과문을 공개 했고 최희진의 부모 역시 이러한 내용을 인정 했다. 그러자 최희진은 그동안 자신이 미니홈피에 올려놓은 자신의 글을 모두 삭제 했다.

그런데 최희진은 “용서 구한다” 각서 쓴 후 하루만에 말을 바꿨다. 최희진이 “사과 아닌 화해”라고 미니홈피에 글을 올린 것이다.

하지만 최희진은 몇 일 안가 또 말을 바꿨다. 자신의 미니홈피에 ‘거짓말 했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그동안의 자신의 주장이 거짓말임을 인정했다.

그리고 또 앞서 해왔듯이 자신의 글 미니홈피에서 지웠다.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말이다.

그녀는 글을 지우면 모든 사람들이 기억이 자신의 책임이 모두 지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나 보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은 빗나갔다. 홈피의 글은 지워졌지만 각 언론사를 통해 나간 자신의 기사는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최희진의 말을 믿어왔던 누리꾼들은 관심은 분노로 바꼈고 최희진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악플을 달았다.

하지만 최희진은 당당했다. 오히려 악플을 남기는 누리꾼들에게 “아가리 닥쳐 XX아. 뭔지도 모르는 오크X이. 오냐오냐 해줬더니 똥 된장 구분 안돼? XX X같은 X가 디질라고. 그리고 누가 지켜보래? 병신X아? 공부나 해”라며 심한 욕설이 섞인 댓글을 남기며 누리꾼들과 대립했다.

이어 최희진은 23일 “먼저 시비 걸어서 내가 응대한 댓글은 무죄라더라”며 “개플러 총 47명으로 자료 정리됐다”며 “먼저 e-메일을 주셔서 용서를 빈 너무 어리신 초딩분들과 제게 사과한 몇 명 빼고 나머지는 사이버수사대에 정식 고소한다”고 밝혔다.

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 쇼를 해 놓고선 최희진은 너무나도 당당하다. 그리곤 이제는 자신의 책임을 다른 누군가에게 떠넘기려고 하고 있다.

지금 최희진은 남을 비난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반성해야하지 않나 싶다.

사진출처= 최희진 미니홈피

김영욱 동아닷컴 기자 hi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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