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랭킹 2위 안신애(왼쪽), 상금랭킹 3위 이보미(오른쪽). 스포츠동아DB
각각 상금 2-3위…우승하면 1위 가능
말 그대로 하루하루가 치열한 전쟁터 같다. 시즌 종반으로 치닫는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의 상금퀸 전쟁이 매일매일 접전이다.
2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KB 국민은행 스타투어(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안신애(20·비씨카드)와 이보미(22·하이마트)가 나란히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임성아(26·현대스위스저축)와 함께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둘은 양수진(19·넵스)에 이어 상금랭킹 2,3위로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랭킹 1위로 나설 수 있다. 남은 대회가 2개 밖에 되지 않고 우승상금도 1억원이 되지 않아 상금퀸에 오르기 위해선 이 대회 우승이 절실하다. 22일 현재 상금랭킹 1위부터 3위까지 6000여만 원 차다.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한 안신애와 이보미는 이날 3타씩을 더 줄이면서 균형을 이뤘다. 임성아가 4타를 줄여 공동 3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랐다.
유소연은 이날만 7타를 줄이면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3번홀부터 7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오른 유소연은 후반에도 버디 4개, 보기 2개를 곁들여 상승세를 이었다.
올해 왕관이 없는 서희경(24·하이트)의 선전도 우승 경쟁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4타를 줄인 서희경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5위로 상승했다. 상금랭킹 1위 양수진은 2언더파 142타 공동 26위에 그쳐 자칫 1위 자리를 내놓을 위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