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진, 안신애, 이보미 치열한 상금왕 경쟁 돌입

입력 2010-10-08 17: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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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포함해 2주간의 휴식을 끝마친 KLPGA 투어가 본격적인 상금왕 경쟁에 돌입했다.
상금여왕 자리를 향해 한 발 앞서나간 선수는 양수진(19·넵스)이다.

양수진은 8일 전남 장성 푸른솔 골프클럽(파72·6565야드)에서 열린 제2회 하이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 원) 1라운드에서 흔들림 없는 아이언 샷과 기회를 놓치지 않는 정교한 퍼트로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변현민(20·현대하이스코)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안신애(20·비씨카드·4억1300여만원)에 이어 상금랭킹 2위인 양수진(3억3200여만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안신애를 밀어내고 상금랭킹 1위 탈환도 가능하다.
안신애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면서 4언더파 68타로 선두와 2타차 공동 5위를 기록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시즌 2승을 거두며 대상포인트 1위(상금랭킹 3위, 3억2400여만원)인 이보미(22·하이마트)도 신들린 듯한 아이언 샷으로 7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보기도 2개 기록하면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다. 샷 감각이 좋아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처럼 고향 인근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 신지애(전남 영광 출생)는 퍼트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5위에 그쳤다. ‘파이널 퀸’ 신지애가 남은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한다면 구옥희와 함께 국내투어 최다승 타이기록(20승)을 세우게 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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