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문근영 알고보니 ‘주당’

입력 2010-11-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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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석아 제작발표회 끝나고 한잔?”
문근영(왼쪽)과 장근석이 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2TV ‘매리는 외박중’ 제작발표회에서 다정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매리는 외박중’은 가상 결혼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로, 8일 첫 방송한다.

술자리 절대 사양 안하고 주량도 말술
함께 마신 동료 정신 잃어도 본인 말짱

‘메리는…’ 서우·장근석·김재욱과 호흡
“이정도 남자라면 이중결혼 거부 못해”
“술자리 절대 사양 안하고 주량도 세요.”

‘국민여동생’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문근영이 애주가? 앳되고 귀여운 이미지에 친숙한 팬들에게는 깜짝 놀랄 이 폭로(?)는 그녀와 함께 드라마에 출연하는 동료들의 증언이다.

3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 제작발표회에서 문근영과 함께 출연하는 장근석과 김재욱이 그의 숨겨진 술실력을 공개했다.

장근석은 “우리 드라마에서 문근영이 가장 복병이다. 얼마 전 회식 자리에서 소맥을 마셨다. 다들 취해서 정신을 못 차리는데 그만 멀쩡했다”며 “한번은 마지막 촬영에 술을 마시는 장면이 있었는데, 스태프 모르게 진짜 소주로 바꿔서 마셨다. 촬영이 끝난 후 문근영이 ‘어디 가서 한 잔 더 하자’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김재욱 역시 “문근영이 출연한 연극 ‘클로져’를 보러 갔다가 공연이 끝난 후 함께 맥주를 마셨는데, 나는 취해 거의 정신을 잃은 반면, 문근영은 그 날 멀쩡하게 집에 들어갔다”고 경험담을 밝히기도 했다.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술실력을 동료들이 밝히자, 문근영은 “술을 잘 마시지는 못한다. 아버지가 술을 마시더라도 꼭 집은 찾아와야 한다고 하셔서 정신력으로 마실 뿐이다”고 웃으며 해명했다.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 술자리도 즐겁다”는 문근영은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올해만 세 작품을 하고 있다 보니 건강은 알아서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도 챙겨먹으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매리는 외박중’은 문근영과 장근석, 김재욱, 김효진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원수연 작가의 웹툰을 드라마로 만들었다. 가상 결혼이라는 소재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문근영은 무결(장근석), 정인(김재욱)과의 이중 결혼 상황에 휘말리는 밝고 명랑한 여주인공 매리 역을 맡았다.

문근영은 “이 정도의 외모와 조건을 가진 남자라면 이중 결혼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며 “동갑내기 장근석과는 아역 때부터 겪어왔던 상황이 비슷해 얘기가 잘 통하고, 김재욱 오빠에게서는 좋은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했다.

또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와 연극 ‘클로져’에 이어 ‘매리는 외박중’까지 작품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올해 유난히 연기 욕심이 난다. 예전에는 작은 이유로 작품을 포기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연기하면서 지내는 게 신난다”고 설명했다.

‘성균관 스캔들’의 후속으로 방송될 ‘매리는 외박중’은 8일 첫 방송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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