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 정보석, 다시 훈남으로

입력 2010-12-1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정보석. 스포츠동아DB

배우 정보석. 스포츠동아DB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 캐스팅
이범수와 함께 SBS 드라마 ‘자이언트’ 인기를 이끌었던 연기자 정보석(사진)이 모처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훈남으로 무대에 선다.

‘자이언트’에서 악역 조필연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정보석은 2011년 1월21일부터 2월22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에서 주연 안중기 역을 맡았다.

TV 드라마, 영화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보석은 매년 한 편씩 연극무대에 서며 연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지난해에는 자신이 교수로 있는 수원여자대학교 출신 제자들과 호흡을 맞춰 연극 ‘시집가는 날’에 출연했으며, 9월에는 제10회 2인극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MBC 일일드라마 ‘폭풍의 연인’에서 유대권 회장역을 맡아 악마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는 정보석은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에서는 반대로 평범한 은행원이자 한 여자의 남편, 어린 딸의 아버지로 등장해 가슴 따뜻한 감동을 안겨 줄 계획이다.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는 2008년에 초연된 창작 연극으로 전회 매진, 객석점유율 115%를 기록하는 등 중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모은 작품이다. 제작사인 ‘연극열전’ 관계자에 따르면 정보석은 초연 당시 이 작품을 본 뒤 안중기 역에 매력을 느껴 앙코르 공연 기획 단계부터 출연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이번 앙코르 공연에서는 초연 이후 계속 무대에 서 온 조재현이 안중기 역에 더블 캐스팅돼 정보석과 연기 대결을 펼치게 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