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8R관전포인트] ‘강팀킬러’ 박지성 첼시 심장을 쏴라!

입력 2010-12-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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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부상병동’ 첼시전 승리 예감
맨유와 첼시FC는 20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0∼2011시즌 1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한다.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라이벌전을 앞두고 경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시즌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반드시 승리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맨유는 9승7무(승점34)로 리그 선두, 첼시는 9승4무4패(승점31)로 4위다. 2∼4위 팀보다 1경기를 덜 치른 맨유는 첼시를 꺾을 경우 당분간 독주체제를 이어갈 수 있다. 4위까지 내려앉은 첼시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우승 레이스에 다시 가세할 수 있다. 두 팀에게는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다.


○징크스를 넘어야하는 맨유

맨유는 스탬퍼드 브릿지 징크스에 빠져있다. 2001∼2002시즌 첼시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한 이후 9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4무5패로 첼시 홈구장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득점도 4골 밖에 없다. 스탬퍼드 브릿지에서만 서면 맨유 선수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첼시전 원정 부진에서 탈출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윙어 발렌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첼시전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첼시는 많은 부상자들로 인해 정상 전력이 아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3무2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지는 등 팀이 위기상황이다. 맨유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지만 라이벌전은 전력만으로 승패가 결정되진 않는다.


○박지성 또 빛날까

최근 맨유 경기를 보면 팀의 에이스는 웨인 루니도 루이스 나니도 아니다. 윙어 박지성이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팀 라인업이 붕괴됐던 11월에 3골을 넣으며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등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4일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결승골까지 넣으며 맨유 입단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지성은 첼시를 상대로 6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2008∼2009시즌 정규리그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당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EPL 빅4’와의 경기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강팀 킬러’로 불린다. 첼시를 상대로 2시즌 만에 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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