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지하철서 외국인집단구타 영상

입력 2010-12-22 15: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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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난동을 부려 집단 구타 당한 외국인 동영상 (사진 출처= 중국 TVS 방송 화면 캡쳐)

중국 지하철에서 한 외국인이 중국인들에게 집단으로 구타를 당해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한 외국인이 광둥성(廣東省) 광저우(廣州) 지하철에서 한 중년 중국 남성에게 욕설을 뜻하는 가운데 손가락을 세우는가 하면 여성승객에게 ‘창녀(Whore)’이라는 욕을 서슴지 않고 하는 등 심한 난동을 피웠다고 한다.

이 말을 알아들은 중국 여성은 불쾌해하며 휴대폰으로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그 외국인은 휴대폰을 빼앗았다. 이를 본 중국 남자 승객들은 그의 무례한 행동에 참지 못하고 하나 둘씩 모여 집단으로 외국인을 구타한 것이다.

외국인을 구타하고 순식간에 지하철은 난장판이 되었고 이 외국인은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고 말았다. 현지 경찰은 외국인의 신원을 파악해 현재 조사중이다. 폭행에 가담한 중국인들에 대해선 별다른 수사가 착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현지 언론은 이 외국인이 지하철을 타기 전 지하철 역 직원에게 불심검문을 받아 발끈해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목격자들은 “이 외국인의 몸에서 술냄새가 많이 났으며 많이 취한 듯 보였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외국인의 진상행동에 대해 집단응징이 통쾌했다”“집단 응징은 좀 심한 것 아닌가”라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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