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태극낭자 골퍼들, 스키장·온천에 푹 빠졌다

입력 2010-1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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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홍란 등 꿀맛같은 겨울휴가 만끽
휴식기를 맞은 여자골퍼들이 개성만큼 특별한 겨울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미 LPGA 투어 상금여왕에 오르고 베어트로피를 받은 최나연(23·SK텔레콤)은 7일 귀국 후 2주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힘든 일정을 끝낸 최나연은 기다리던 겨울휴가를 떠난다.

최나연은 강원도에 위치한 스키장으로 2박3일간 스키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스키를 잘 타지는 못하지만 친구들과의 여행 계획에 마음이 들떠있다. 스키여행 뒤 27일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로 돌아가 동계훈련을 시작한다.

미 LPGA 투어는 2월 둘째 주 태국 촌부리 시암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혼다 PTT LPGA 타일랜드 대회부터 2011 시즌에 들어간다.

홍란(24·MU스포츠)은 가족여행을 준비했다. 2008년에도 부모님을 모시고 미국여행을 다녀왔던 홍란은 이번 겨울에도 부모님과 함께 일본 온천여행을 계획했다. “시즌이 끝난 뒤 부모님과 상의한 끝에 일본 벳부로 온천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곳에서 푹 쉬면서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새 각오를 다지고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2011년 시즌 개막전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 기분 좋은 우승을 따낸 김혜윤(23·비씨카드)도 가족과 여행을 떠난다. 2010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이 끝난 직후 친구들과 대부도로 여행을 다녀왔던 김혜윤은 1월 초 부모님과 동생 모두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아직 동계훈련 계획도 잡지 않았다. 먼저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 온 뒤 1월 말부터 동계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금 어디로 여행을 떠날지 가족들과 상의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이나 제주도가 유력한 후보다.



3년 간 미 LPGA 투어 생활을 청산하고 작년 KLPGA 투어로 복귀한 홍진주(26·비씨카드)는 크리스마스인 25일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여행을 떠난다.

올 시즌 KLPGA 투어의 신데렐라로 등극한 안신애(20·비씨카드)는 호주에서 훈련을 겸한 겨울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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