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친구 만나러간 소녀 옷벗겨진 채…

입력 2011-01-18 19:58:3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발트해 연안 리투아니에서 14세 소년이 ‘페이스 북’에서 만난 13세 소녀를 살해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니우스에 사는 소년이 남부 알리투스에 사는 소녀를 자기가 살고 있는 곳으로 유인해 살해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소녀의 시신은 16일 밤 옷이 반쯤 벗겨진 채로 빌니우스 외각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발견됐다. 용의자로 지목된 소년은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페이스 북을 통해 수차례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년은 살인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장 10년 형을 선고 받게 된다.

한편 페이스 북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폭력과 살인의 원인 제공처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8년 5월 영국 잉글랜드 스태퍼드셔주에서도 잔혹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에드워드 리처드슨(41)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전 부인 사라 리처드슨(26)을 흉기로 살해한 것. 이유는 사라가 페이스 북 프로필에 기혼을 싱글로 바꿨다는 것 때문이었다.

또 지난해 3월에는 잉글랜드 더럼주 세지필드에서 애슐리 홀(17)을 살해한 피터 채프먼(33)에게 35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이들도 페이스 북을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준 바 있다.

지난해 8월 콜롬비아에서 닷새 사이에 10대 3명이 살해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있었다. 이들의 이름이 페이스 북을 통해 공개된 뒤의 일이다.

사진출처=영국 데일리 메일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