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 인터뷰] 이용규 “해외무대, 꼭 도전할 것”

입력 2011-02-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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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패션감각을 지녀 그라운드 밖에서도 수많은 여성팬을 몰고 다니는 KIA 이용규. 그가 트윗인터뷰룰 통해 3년 뒤 일본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포츠동아DB

Q1.옷 멋지게 입는 비결 있나요? 명품은 NO!…동대문 딱 내스타일
‘트윗인터뷰’의 이번 주인공은 KIA의 1번 타자 이용규(26)다. 이용규는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여성팬들에게 인기가 많다. 예상대로 많은 여성팬들에게서 질문이 쏟아졌다.

15일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 오쿠가라하마 구장에서 만난 이용규는 패션 스타일에서 콧수염 면도, 해외무대 도전생각까지 다양한 질문에 솔직하고 진지하게 답했다.


-옷을 너무 멋지게 입어요! 혹시 코디가 있는 건 아니겠죠? 주로 어떤 옷을 좋아하고 어디서 구입하는지 궁금해요. -이유정(이메일인터뷰)

“코디요? 하하하. 전 주로 동대문에서 옷을 사요. 명품 브랜드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동대문에 가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이 아무 데나 많이 있잖아요. 그것도 가격이 저렴하잖아요. 시즌 중에 바쁠 때는 인터넷 쇼핑몰을 많이 이용합니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무엇입니까?-웃기지마라(@jsKjb)

“우리 팀은 중심타선이 더 강해졌어요. 그만큼 제가 먼저 더 많이 출루해서 득점 찬스를 만들겠다고 각오하고 있습니다. 우선 4할 이상 출루율이 목표고 타선이 좋기 때문에 열심히 하다보면 성적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얼굴도 동안인데 트레이드마크가 된 콧수염을 깎을 생각은 없나요?-윤선(이메일인터뷰)

“이제 수염이 없으면 제 스스로 너무 어색할 것 같아요. 수염 없는 모습이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네요. 당분간은 깎을 생각이 없습니다.”


-홀수해에 슬럼프에 빠지거나 부상을 당하는 징크스가 있어요. 2011년도 홀수, 징크스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가요?-유선종(@sjyoo_L)

“맞아요. 2009년에 우승해서 너무 기뻤지만 개막 직후에 다쳐서 전반기를 뛰지 못했잖아요. 그 외에도 홀수해에 부진했던 경우가 많았네요. 몇 차례 반복되니까 아무래도 의식을 하게 돼요. 그래서 일단 절대 다치지 말자며 조심,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최악의 슬럼프에서 탈출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 경험을 살려서 타격 페이스를 잘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징크스 끊어야죠!”


-일본이나 미국 등 해외무대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나요?-최나영(이메일인터뷰)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한 번 가볼까 합니다. 하하하. 사실 저와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가 일본에 많잖아요. 그래서 꼭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예전부터 있었어요. 올해 마치면 해외 진출 자격이 생기지만 3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돼서 기회가 있다면 한 번 문을 두들겨 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3시즌의 성적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홈런 목표가 왜 10개 이상이 아니라 7개인가요? 한 팀당 한 개씩 친다는 뜻인가요?-이신영(@hardboiled15)


“상대배터리가 ‘저 타자는 홈런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저와 승부하면 손해 보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러나 제가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는 두 자릿수 홈런보다 정확한 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자릿수 이상 홈런을 노리면 아무래도 정확도에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욕심내지 않고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며, 상대 투수에게 ‘홈런도 있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려면 7개 정도가 딱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휴가(일본 미야자키현)|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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