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롤러코스터] 이범호 “KIA 붉은 유니폼, 내겐 행운의 상징”

입력 2011-02-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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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유니폼을 입은 이범호. 스포츠동아DB

이범호(30)는 지난달 KIA에 합류한 뒤 동료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에게 “넌 여러 가지 면에서 KIA와 딱 어울리는 선수”라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

일단 이름부터 ‘범호’다. 이범호의 이름은 한자로 돛 범(帆)과 넓을 호(浩)를 쓴다. 사실 KIA를 상징하는 호랑이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나 범은 우리말로 호랑이, 호는 범 호(虎)와 음이 같다. 또한 순박한 얼굴도 동료들에게 “역시 KIA다”는 따뜻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2009년 김상현이 LG에서 트레이드된 직후 나왔던 “얼굴이 딱 KIA다. 잘 돌아왔다”는 반응과 똑같다.

이범호 스스로도 KIA의 붉은 색 유니폼에 만족하고 있다. 그동안 붉은 색과 좋은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거는 긍정적인 주문에도 큰 도움이 된다. 15일 오쿠가라하마 구장에서 훈련 중이던 이범호는 “예전에도 붉은 색 유니폼만 입으면 야구를 잘했다. 한화도 잠시 유니폼이 붉은색이었던 때가 있었다. 그 때 성적이 참 좋았다”며 웃었다.휴가(일본 미야자키현)|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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