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iHQ와 손잡았다

입력 2011-03-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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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멤버들이 ‘아이온’ 게임에 등장하는 각자의 캐릭터를 들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선예 소희 예은 혜림 유빈.

■ 게임사-연예기획사 합종연횡 가속화

JYP 이어 10일 iHQ와 콘텐츠 교환 협약
리니지 등에 장혁·한예슬 등장 계획도
CJ E&M은 ‘슈퍼스타K’ 소재 게임 기획
게임업계와 연예계가 장르를 뛰어넘어 손을 잡는 합종연횡이 가속화되고 있다.

CJ가 그룹의 문화 콘텐츠 관련 계열사를 하나로 합치면서 연예계 스타와 게임 콘텐츠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낸 데 이어 국내 1위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도 JYP와 iHQ 등 연예기획사와 잇달아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스타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0일 서울 장충동2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iHQ와 콘텐츠 및 자산을 교환하는 업무협약식을 갖는다. 양사는 이번 협약식 이후 홍보모델 발탁 등 단순 마케팅 차원을 넘어 iHQ 소속 연예인들을 엔씨소프트의 게임에 등장시키는 등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기법을 구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JYP와 맺은 전방위적 업무협약 ‘크리에이티브 콜라보레이션’을 맺은 후 원더걸스 등 아이돌 스타를 게임에 등장시킨 바 있다. 원더걸스의 컴백무대도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 ‘아이온’ 내에서 진행됐다.

엔씨소프트가 iHQ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에 따라 향후 ‘리니지’와 ‘아이온’ 등 게임포털 플레이 엔씨의 주요 게임에 한예슬과 장혁 등 iHQ 소속 연예인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CJ는 1일 게임 계열사 CJ인터넷을 방송 미디어인 CJ미디어와 온미디어, 영화의 CJ엔터테인먼트, 음악의 엠넷미디어 등과 함께 CJ E&M으로 합병했다. 하나의 콘텐츠 풀을 만들어 각 영역별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CJ E&M 게임부문은 ‘슈퍼스타K’를 소재로 한 게임 콘텐츠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게임업계와 연예기획사가 손을 잡는데는 주요 타깃층이 10·20대 층으로 동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얼마전 게임하이가 글로벌 스타 비를 일인칭슈팅 게임 서든어택에 등장시켜 큰 인기를 모은 전례가 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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