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풀뿌리체육, 내가 책임진다”

입력 2011-03-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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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보급·운영하는 생활체육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천안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5월13일까지 열린다.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보급·운영하는 생활체육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천안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5월13일까지 열린다.

■ 생활체육지도자 교육

8개 기수로 나눠 5월까지 실무능력 배양
어르신전담·광장 지도자 지역주민에 활력
일선 현장에서 활동하는 일반생활체육지도자 1400명과 어르신전담생활체육지도자 550명 등 1950명을 대상으로 한 생활체육지도자교육이 9일 천안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시작됐다.

지도자들의 전문성과 실무능력 배양을 위한 이번 교육은 총 8개 기수로 나눠 각 기수별 2박 3일씩, 5월 13일까지 개최된다.

생활체육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도자는 일반생활체육지도자, 어르신전담지도자, 광장지도자, 클럽전담지도자, 학교체육을 담당하고 있는 스포츠강사 등 전국적으로 총 3700여명이 활동 중이다.

2000년 7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일반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은 정부정책 중에서 성공한 사례로 손꼽힌다. 이들 지도자들의 활약범위는 폭넓다. 각종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보급·운영하며, 주민들이 보다 쉽게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지도방안을 연구·개발한다. 각종 생활체육 대회를 지원하며, 동호인 클럽 결성을 유도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풀뿌리체육의 뿌리내림을 선도하는 실질적인 주역들이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일반생활체육 지도자와는 별도로 2006년부터 어르신 전담지도자를 배치·운용해 오고 있다. 어르신 전담지도자들은 지역 노인시설을 방문해 체조, 스트레칭, 요가, 게이트볼 등 특성에 맞는 체육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첫해 250명을 채용한 이래 꾸준히 인원이 늘어 올해 55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아침마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생활체육 활동을 이끄는 이들은 광장 지도자다. 전국적으로 이런 광장은 약 520곳이 있다. 광장은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장이자 사랑방이며 화합을 다지는 만남의 장 역할을 한다.

클럽 전담지도자는 전국 234개 시·군·구에 배치되어 있다. 대개 그 지역 생활체육회 사무국장들이 역할을 수행한다. 클럽 전담지도자는 선진형 스포츠시스템의 핵심인 스포츠클럽을 결성하는 기반작업을 한다.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이 거둔 또 다른 성과는 일자리 창출이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실업 해소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연간 9000 여명의 체육관련학과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지만 채용인원은 턱없이 적은 것이 현실이다. 생활체육에 대한 국민수요의 증대, 레저 관련 산업의 발달추세 등을 미루어 향후 생활체육지도자들의 필요성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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