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IT 베이스볼] 일본·미국은 벌써 IT 서비스 제공

입력 2011-03-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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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홈구장인 후쿠오카 야후돔에 터치패널 PC를 비치한 시스코시트(왼쪽)를 운영하는 한편 초고속 무선인터넷망 와이파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홈구장인 후쿠오카 야후돔에 터치패널 PC를 비치한 시스코시트(왼쪽)를 운영하는 한편 초고속 무선인터넷망 와이파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야후돔, 와이파이·터치패널 PC 설치
시애틀 홈구장, 음식 주문·정보 제공
첨단 IT 기술을 도입한 야구장은 먼 미래의 모습이 아니다. 미국과 일본의 몇몇 구장에서는 우리보다 앞서 야구장에 IT 기술을 응용한 관중석과 편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IT 기업인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인 후쿠오카 야후돔. 지난해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국내에서도 일반화된 초고속 무선인터넷망 와이파이(Wi-Fi)를 야후돔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 이용을 원하는 관중을 위해 별도 전화번호를 고지해놓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소프트뱅크는 미국의 통신회사인 시스코시스템즈와 공동으로 야후돔에 특별좌석, 시스코시트를 설치해놓고 있다. 2인용 테이블석으로 설치된 이 좌석에는 터치패널 PC를 비치해놓아 다양한 야구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경기 하이라이트는 물론 전적 데이터와 더불어 소프트뱅크가 촬영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 세이프코필드에 가면 ‘IT 베이스볼’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세계적 게임기업인 일본의 닌텐도가 소유한 구단답게 매리너스도 다양한 IT 서비스를 관중에게 제공하고 있다.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i를 이용해 ‘닌텐도 팬 네트워크’에 가입하면 음식 및 주류(맥주·샴페인) 주문이 가능할 뿐더러 각종 유용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스포츠 전문 미디어인 ESPN과 제휴해 매리너스 관련 최신 뉴스와 헤드라인을 검색해볼 수 있으며 진행 중인 게임에 대한 비디오 브로드캐스팅(리플레이·해설 등)도 시청할 수 있다.

경기 도중 잠시 짬을 내 각종 야구 관련 퀴즈와 미니게임에도 참여가 가능하다. 아울러 날씨 및 구장 인근 도로상황에 대한 정보도 제공돼 귀가시 활용할 수 있다.

매리너스는 2007년 ‘닌텐도 팬 네트워크’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1경기당 5달러 또는 10경기당 30달러의 별도 이용료를 책정했으나 현재는 무료화했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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